-
아들·손자·며느리 다 모였다, 텐트 불빛 아래
옥천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저녁식사 중인 여한복씨 가족. 직장생활로 바쁜 여씨의 두 아들은 못 왔지만 오랜만에 4대가 모인 캠핑이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. 왼쪽부터 아내 최옥례(5
-
초기엔 시인,작사가 위상 비슷 ... 50년대부터 詩를 노랫말 활용
‘유행가 가사’란 말은 참 여러 가지 어감을 풍기는 말이다. 만약 내가 심각하게 말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“유행가 가사네!”라고 한다면, 참 머쓱하고 다소 불쾌할 수 있다. 대신
-
[2011 황순원문학상] 시인 이영광
저녁은 모든 희망을 바깥은 문제야 하지만 안이 더 문제야 보이지도 않아 병들지 않으면 낫지도 못해 그는 병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전력을 다해 가만히 멈춰 있기죠 그는 병들었
-
[BOOK] 스승 미당 앞에 술 한 잔 못 올린 사연
이문구의 문인기행 이문구 지음, 에르디아 328쪽, 1만3000원 이 사람의 자기 소개를 들어보자. “여느 때는 통 구변(口辯)이 없어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이면서 느닷없이 한번
-
뭔가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, 타고난 예술가
1985년 1월 하순의 어느 날 오후 낯선 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. 그는 ‘기형도’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, 나의 고등학교 후배가 된다고 덧붙였다. 그 무렵 나는 계간문예지 ‘
-
“나는 사라진다, 저 광활한 우주 속으로…”
임홍재(1942~79·37세), 전재수(1940~86·46세), 채광석(1948~87·39세), 박정만(1946~88·42세), 기형도(1960~89·29세), 고정희(1948~
-
전장서 살아온 뒤 생명에 대한 갈망 노래
1986년 무렵의 전봉건 시인.[중앙포토] 전봉건 시인은 흔히 ‘6·25의 시인’ 혹은 ‘전쟁 시인’이라고 불린다. 6·25전쟁을 전장에서 직접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그 체험을
-
[중앙시평] 악마의 덫, 유혹
유재하커뮤니케이션그룹킬링포인트 대표 어릴 때는 과자에 흔들리고, 청춘엔 이성에 흔들리고, 한창때는 야망에 흔들리더니 늙어지면 다시 과자에 흔들린다던가. 흔들림 속에 마음 중심 잡
-
김동리는 두 여성에게 남성 이전에 스승이었다
1977년 열린 손소희 도화전에 참석한 김동리-손소희 부부(왼쪽 사진). 김동리-서영은 부부의 1993년 모습. [중앙포토 손소희가 세상을 떠난 지 두어 달 후인 1987년
-
[j의 금요일 새벽 4시] “선배, 여유는 넘치는데 창의성은 언제 …”
◆난데없이 바닥에 엎드리더니 팔굽혀펴기를 시작했습니다. “하나, 둘….” 순식간에 75개를 해치웠습니다. 잠시 숨을 고르고 25개를 마저 끝내더군요. ING 자산운용 최홍 대표 인
-
한국 역사소설의 기틀 마련한 ‘문단의 어른’
서울 종로구 평창동(128-1)에는 전통 한옥의 특징적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옥 한 채가 은은한 자태를 뽐내며 서 있다. 한국문학 제1세대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월탄 박종화가
-
[노재현의 시시각각] ‘최고은법’이 통과된다
노재현논설위원·문화전문기자 “난 느꼈어요.” “뭐라고?” “완벽(perfect)…. 난 완벽했어요.” 전 세계의 예상대로 내털리 포트먼이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. 영
-
술보다는 시에 취하라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법조인들에겐 이성적·논리적 사고가 중시된다. 응당 술과는 거리감이 있어야 맞을 법하다. 현실은 그렇지 않다. 대한민국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
-
술보다는 시에 취하라
법조인들에겐 이성적·논리적 사고가 중시된다. 응당 술과는 거리감이 있어야 맞을 법하다. 현실은 그렇지 않다. 대한민국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직역을 꼽으라면 법조계가 빠지지 않는다
-
알코올 중독자 키우는 사회
흡연 장면은 TV에서 많이 사라졌지만, 술 마시는 광경은 여전히 자주 등장한다. 하루도 안 빠지고 접하는 술 광고도 그렇지만, 알코올중독자들의 주정을 마치 정상적인 고뇌에서 비롯
-
연인 같던 박용래·이문구, 아버지의 묘지값 할부로 갚던 김훈 …
공식적인 문학사(史)는 건조하다. 문제작과 그 배경에 대한 학구적 설명, 현란한 문학적 평가 등이 주를 이루는 문학사에서 정작 빠져 있는 것은 작가의 맨 얼굴이다. 그에 비하면 문
-
[강준식의 정치비사] 대통령 이야기 전두환
/* 우축 컴포넌트 */.aBodyComTit {background-color:#0a6a46; font-size:12px; font-weight:bold; color:#fff;
-
막걸리정치, 뭔가 통했다
여야·계파 떠난 이런 자리는 처음입니다 젊은 정치는 나이가 아니라 가치·비전의 문제죠 일시 : 2010년 7월 9일 저녁 장소 : 여의도 A 음식점 김선동(47·18대) 한나라당
-
누구나 박정희를 알지만 누구도 박정희를 모른다 ①
생존_찢어지게 가난한 모친, 낙태하려 마신 간장 뚫고 태어나다 운명_3군을 다스릴 관상,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똑같은 사주 욕망_일본장교·北내통 소령…긴 칼 차고 싶던 權富 지향의
-
‘고생해 이 자리 왔는데 이 정도야…’ 보상심리 작동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(왼쪽에서 셋째)이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
-
‘고생해 이 자리 왔는데 이 정도야…’ 보상심리 작동
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(왼쪽에서 셋째)이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. 강 의원은 이날 “성적 비하
-
[브리핑] 여성폭행 물의 최철호 “인기 잃을까봐 거짓말” 사과
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을 때렸다는 의혹을 받았던 탤런트 최철호(40)씨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. 최씨는 “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”
-
정규웅의 문단 뒤안길-1970년대 다재다능의 시인 조병화
1940년대 후반부터 50년대 후반 사이에 서울중·고등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조병화(1921~2003) 시인을 ‘만능 선생님’으로 기억하고 있다. 조병화는 49년 처음
-
김정일과 ‘격식 없는 사이’ 김격식 서해 4군단장 내려간 뒤 도발?
한때 좌천설이 떠돌았던 북한의 김격식 전 총참모장. 이번 ‘천안함 침몰사건’의 원인이 북한의 소행이라면 현재 4군단장인 그의 역할이 매우 컸을 것으로 관측되는데…. 평양과 해주를